부쩍 따뜻해진 날씨는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옷장 안에 정리해두었던 얇은 옷을 꺼내기 시작했는데요. 마침 저도 오래된 신발을 찾아, 산뜻한 봄 코디에 어울리는 물건으로 리폼하기로 했습니다. <수원 남문시장>에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처음으로 DIY에 도전했죠. 지금부터 그 과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다양한 옷과 패션 소품을 판매하는 <수원 남문시장>
수원 남문시장은 팔달문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팔달문 정류장으로 이동한 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도착할 수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자 수많은 옷가게들을 마주쳤습니다. 등산복, 일상복, 잠옷 등 다양한 종류의 의상들을 팔고 있었죠. 또한, 신발, 모자 등의 패션 소품도 많았습니다.
수원 남문시장은 남녀노소를 위한 기성복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봄 코디에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옷들을 둘러보며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는데요. 부쩍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시장 안은 쇼핑을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수원 남문시장에는 신발 리폼을 위한 준비물을 마련할 수 있는 가게들도 많았습니다. 알록달록한 천과 실은 물론, 레이스나 단추 같은 소품들도 팔고 있었는데요.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특히 천은 한 마에 5,000원에서 7,000원, 실은 1,000원에서 1,500원 정도였죠. 사장님께 원하는 색감의 천을 보여드리면, 어울리는 색의 실을 추천해주셔서 선택하기 쉬웠습니다.
천과 실을 마련한 후, 신발 리폼에 사용할 마스킹 테이프와 물감을 구매하기 위해 근처 화방문구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남문시장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수원 못골시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는데요. 수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원하는 사이즈의 마스킹 테이프와 패브릭 전용 물감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헌 신발을 봄 코디에 어울리는 화사한 신발로 꾸며봐요
구입한 재료들과 집에 있던 문구들, 헌 신발을 모두 꺼내면, 신발 리폼을 위한 준비가 끝나게 됩니다. 준비한 신발은 현재 때가 타고 너덜너덜해졌지만, 원래는 하얀 색상에 착용감이 좋은 아이템이었는데요. 본격적으로 신발을 수선하기 전, 먼저 신발 내부에 물감이 묻지 않도록 안쪽에 신문지를 넣었습니다. 다음으로 필요한 부분에만 물감을 칠하기 위해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줬습니다. 그 후, 봄 코디에 어울리는 화사한 노란색으로 신발 외부를 덧칠했죠.
신발 뒤 축에는 시장에서 구입한 천을 덧대어 포인트를 줬습니다. 신발의 노란 색상과 붉은빛의 천이 잘 어우러져, 다소 밋밋하던 느낌의 신발이 화사하게 변신했죠. 마스킹 테이프와 신문지를 사용한 덕분에 엇나간 곳 없이 깔끔하게 색을 칠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발을 다림질해줌으로써 지속력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방식 외에도 글씨나 그림을 넣어 더욱더 화려하게 꾸미는 방법도 있으니, 취향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로 신발을 리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원 남문시장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헌 신발 리폼에 도전해봤습니다. 직접 수선하기 위한 재료를 구입하기도 쉬웠고, 봄 코디에 어울리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을 구매하기도 좋아 보였는데요. 더 이상 필요 없는 옷이 있다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리폼을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수원 남문시장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