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인해 외출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회고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수원 출신인 백영수 화백의 생동감 있는 작품을 감상하고, 나아가 그의 삶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8월 전시회죠. 그럼, 그의 예술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 사전 예약을 통해, 수원시립 아이파크 박물관에서 안전하게 전시를 즐겨보세요!
현재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먼저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전 예약 팝업을 클릭한 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되는데요. 이후 당일 신분증을 챙겨 미술관을 방문하면 됩니다. 안전을 위해 손 소독을 하고, 열 체크를 마친 뒤 방문 기록을 수기 혹은 QR코드로 작성하면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재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은 도슨트의 해설 대신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 중에 있습니다. 관람객은 ‘Guide On’이라는 App을 다운받으면 어떠한 로그인도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그러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바로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전시회장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백영수 화백의 작품 세계
백영수 화가는 추상 미술 단체인 신사실파의 동인으로, 100년 남짓한 세월 동안 연이어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인물인데요. 그의 회고전인 이번 전시회는 총 2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카이브 공간으로 구성된 1부 ‘백영수의 삶을 거닐다’, 그리고 약105점의 작품이 제작 연대순으로 전시된 2부 ‘백영수의 작품을 거닐다’로 나뉘죠.
1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작품은 ‘화가의 아틀리에’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2층으로 구성된 목조 구조물인데요. 이러한 복층 형식에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느낌을 제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돼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전시회를 감상하시게 된다면, 이 아틀리에를 가장 먼저 들러 백영수 화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조금 더 발을 옮겨 전시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백영수 화백의 연보가 표시된 공간이 나옵니다. 백영수 화백은 1922년 수원 교동에서 태어났을 때부터, 2018년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여러분께서도 연보를 통해 백영수 화백의 삶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의 작품 세계까지 유추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백영수 화가의 대표적인 작품 주제는 가족입니다. 그렇기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등장하는 그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주로 특정한 물체를 간결한 형태로 묘사하는 도상(圖像, Icon) 방식이 활용됐습니다. 동시에 회색빛의 색채 또한 자주 쓰였죠. 그중에서도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한 모자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작품은 단순한 표현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따뜻함 속에 그리움이 담긴 듯한 느낌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년을 거닐다: 백영수 1922-2018’ 전시회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이번 회고전을 통해, 백영수 화백은 진실로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자신의 인생을 오롯이 그려낸 예술가임을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연일 지쳐가는 요즘, 여러분께서도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그간의 행복했던 순간을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