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날, 부쩍 시원해진 바람에 어느덧 가을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지속적인 장마와 더위, 코로나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며 야외활동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수원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수원 화성행궁’입니다. 지난 5월 20일 ‘달빛정담’이라는 주제로 야간개장을 시작,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현재까지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죠. 그럼 역사의 숨결도 느끼고, 가을밤 힐링도 할 수 있는 수원 데이트 코스 추천지!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이렇게 즐겨요 ① :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 이용 방법!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의 운영 시간은 수요일~일요일 오후6시부터 9시 30분으로,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개장하고 있었는데요. 관람객들은 주로 마감 시간대와 주말에 붐빈다고 하니, 한산한 관람을 원하신다면 평일이나 오픈 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재 수원 화성행궁은 방문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엄격한 관람수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화성행궁 내 2m 거리 두기 시 최대 수용인원은 약 3,300명이라고 하는데요. 화성행궁에서는 현재 안전한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동시 관람객 수를 2,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원 초과 시에는 입장이 제한되며 일정 시간 대기 후 입장이 가능하죠. 입장 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 ▲관람물 만지지 않기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불가하오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이렇게 즐겨요 ② : 수원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포토존!
입구에 들어서자 첫 번째 포토존이 반겨주었습니다. 달빛정담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아름답고 커다란 달이 좌익문을 밝혀주었는데요. 주변의 어둠까지 환하게 만드는 빛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포토존이었습니다.
좌익문을 지나 쭉 걸어가니 두 번째 포토존인 봉수당이 나왔습니다. 정조 분장을 한 직원분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더욱더 즐거운 공간이었는데요. 이곳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의 장수를 기원하며 만든 장소로, '만년(萬年)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라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동시에 조선 시대 최대의 궁중 행사 진찬례 행사가 열린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죠.
봉수당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선 시대에 각종 행사를 진행했던 낙남헌이 나옵니다. 그 앞쪽에는 세 번째 포토존이 반겨주었는데요. 좌익문에 위치한 달보다 조금 더 크고 은은한 색을 띠는 달로, 수원 화성행궁의 성벽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죠. 산과 성벽을 따라 빛나는 불빛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포토존은 행궁 후원에 만든 정자인 미로한정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앞선 포토존들처럼 준비된 공간은 아니었지만, 위에서 바라보는 수원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이전의 야간개장에서는 미로한정을 개장하지 않았다고 하니, 더욱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 이렇게 즐겨요 ③ : 즐거운 설명과 함께 관람해요!
저녁 8시가 되면 화성행궁의 설명을 간단한 연극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약 30분 정도 진행되는 연극은 신풍루에서 시작하여 봉수당과 낙남헌까지 거닐며 이야기해 주는데요. 정조대왕, 정약용 등 다양한 인물이 연출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었죠. 여기에 퀴즈와 유머러스한 표현까지 더해 남녀노소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데이트 코스 추천으로 ‘수원 화성행궁 야간개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 수칙이 존재하여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였는데요. 달빛정담이라는 주제와 걸맞은 화려한 달들, 예쁜 포토존들과의 사진으로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아름다운 공간이 가득한 이곳에서 연인과의 데이트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수원 화성행궁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