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는데요. 높고 푸른 하늘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여름 무더위에 지쳤던 우리의 몸을 식혀주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날씨를 만끽하며 가족 혹은 연인, 친구들과 독특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수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합니다. 오늘은 수원이 처음이 분들에게, 수원은 처음이 아니더라도 행궁동이 처음인 분들에게 이색적인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수원 가볼 만한 곳 ‘여행꼭지점 카페’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가보실까요?
■ 수원 카페 추천! 수원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공간, 여행꼭지점 카페
여행꼭지점 카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여행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연결해주는 카페입니다. 관광안내소가 문을 닫은 야간이나 가까운 관광안내소가 어디인지 모를 때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관광안내소이기도 한데요. 수원 행궁동에 위치하고 있는 여행꼭지점 카페들은 수원화성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고, 즐겁게 탐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카페들을 돌아보며 각 카페의 스탬프들을 모두 모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수원 감성 디저트카페 추천! <효선당>
수원 가볼 만한 곳인 효선당은 보물 제402호로 지정된 팔달문의 인근 골목을 거닐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카페입니다. 넓은 정원과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멀리서부터 눈에 띄는 곳인데요. 동네 고양이들이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 때문에 자주 놀러 와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제가 효선당에 갔을 때도 고양이 한 마리가 카페의 정원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정원을 따라 카페에 들어가면 물씬 풍겨오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효선당에서 반하성라떼(코코넛 라떼)와 오늘의 디저트를 시켰는데요. 반하성라떼는 한때 판매를 중지했다가 얼마 전 다시 판매를 시작한 메뉴입니다. 오늘의 디저트는 매일매일 카페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변동된다고 합니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반하성라떼도 좋지만, 수원에 처음 방문해 데이트할 예정이라면 스폐셜 메뉴인 팔달문라떼와 장안문라떼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두 음료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 수원을 대표하는 팔달문 쿠키와 장안문 쿠키가 음료에 들어 있다는 점인데요. 저는 재료 소진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마시지 못했지만, 여러분은 수원을 방문한 기념으로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효선당 가는 길]
■ 수원 퓨전 전통카페 추천! <단오>
단오는 효선당을 나와 더 안쪽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요. 수원 화성과 어울리는 전통차와 달콤한 전통 간식이 여행객을 맞이해주는 카페입니다. 단오의 내부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먼저 반겨줍니다. 카페에는 소품뿐 아니라 여러 앙증맞은 전통 물품들이 장식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수원 가볼 만한 곳 퓨전 전통카페인 단오에는 한방차부터 수제건강 차까지 다양한 종류의 차들과 퓨전 떡이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사과레몬차와 레몬차를 주문했습니다. 단오의 장점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행궁동 골목 거리를 창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창밖을 바라보니 시끄러웠던 마음속이 잠잠해지고,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하면서도 달콤한 차를 마시며 쌀쌀한 바람으로 인해 차가워진 몸을 녹였는데요. 다음번엔 가족들과 함께 대추차와 호두강정을 시켜 좋은 추억을 공유하며 경직된 몸을 완화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오 가는 길]
지금까지 행궁동에 위치한 여행꼭지점 카페 중 효선당과 단오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효선당과 단오는 각자 매력은 다르지만 저마다의 개성을 활용하여 수원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때로는 관광안내소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관광객의 앞길을 빛내주고 있는 여행꼭지점 카페 3곳 ▲다담 ▲리원 ▲수원화성여행카페가 더 있으니 취향에 맞춰 방문해보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여행꼭지점 카페를 방문하여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