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겨울은 채소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겨우내 먹을 김치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담았는데 이는 ‘김장’이라는 우리나라 전통의 문화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김장을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일이 아닌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만남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세대를 거쳐 내려온 김장이 한국인에게는 이웃 간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한편 그들 사이에 연대감과 정체성, 소속감을 증대시켰다’는 유네스코의 평가에 따라 김장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유력시 되는 등 세계적으로 그 의미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7일, 수원시 새마을 부녀회는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수원시 새마을회원들이 모여 무와 배추 등을 다듬으며 본격적인 김장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김장은 새마을 부녀회가 주관해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새마을 협의회, 새마을 문고, 새마을 교통봉사대원 50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이 날 배추 4000여 포기의 김장 김치는 봉사자들의 사랑으로 버무려져 박스에 담겼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김치 1290박스는 관내 저소득가정과 11개 복지시설에 전달되었는데요. 이 김장 김치를 통해 많은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쁜 와중에도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염태영 수원 시장은 손수 고무장갑을 끼고 함께 김치 버무리기에 동참해 봉사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는데요. 모두가 함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마음이 돋보였던 2013 수원시 ‘사랑의 김장 담그기!’ 수원시의 마음이 담긴 김치 덕에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