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찾아왔습니다. 계절의 변화는 시장에서 가장 빨리 알 수 있다고 하죠? 그래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러 고양에 위치한 <원당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싱싱한 봄나물들과 상큼한 봄 제철 과일들을 만나니 비로소 봄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봄 채소와 과일은 물론 노포의 내공 가득한 음식, 먹음직스러운 군것질거리까지! 눈과 입이 즐거웠던 <원당시장> 방문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작지만 알찬 재래시장, <원당시장>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위치한 <원당시장>은 1970년대에 문을 연 재래시장입니다. 능곡시장, 일산시장과 더불어 고양시의 3대 재래시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약 70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이 작은 시장에서는 ▲농축산물 ▲즉석식품 및 반찬 ▲생활용품,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없는 게 없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 봄이 맛이 모인 이곳, <원당시장>
재래시장은 사람들의 음식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집약해 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요? 봄이 찾아온 이곳 <원당시장>에서도 맛있는 한 끼를 위해 장을 보는 사람들의 행복한 고민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상인과 주민간의 정겨운 대화가 오고 가는 <원당시장>에서 나른한 봄날을 깨울 푸릇푸릇한 봄나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채소인 봄동, 곰도 사람으로 만들어준 쑥, 봄을 대표하는 나물 달래, 그리고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냉이까지! 봄의 싹 틔움을 닮은 쌉싸름한 흙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푸릇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봄날의 나른함을 나물의 쌉싸름함으로 깨웠다면, 이제 달콤함으로 깨울 차례! 봄이 딸기의 계절이라고 불리는 만큼, 과일 가게마다 딸기가 한가득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빨갛게 익은 딸기에서 달콤한 향이 뿜어져 나와 새콤달콤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노포의 내공 가득한 음식, 그리고 먹음직스러운 군것질거리까지!
다양한 먹거리들이 <원당시장>의 작은 골목을 구석구석 채우고 있었는데요. 특히 노포의 내공이 가득한 밑반찬을 파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낙지젓 ▲조개젓 ▲오징어젓 같은 젓갈류부터 ▲메추리알 장조림 ▲소고기 장조림 ▲진미채 ▲간장게장 ▲홍어 무침 등 다양한 반찬들이 있었는데요. 신선한 재료에 손맛까지 더해져 훌륭한 한 끼 식사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당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니 더욱더 다양한 먹거리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닭발 ▲왕만두 ▲찐빵 ▲떡 ▲식혜 ▲팥죽 ▲호박죽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온누리 상품권이나 제로페이, 고양페이가 가능한 매장들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덤!
침샘을 자극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봄 제철 과일의 새콤달콤한 단내, 그리고 은은한 흙 향이 감도는 봄나물들까지! 다양한 맛으로 가득한 <원당시장>은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쌉싸름한 봄나물과 달콤한 봄 제철 과일로 나른한 봄날을 깨우러 <원당시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원당시장 가는 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790번길 17 (031-963-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