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게 되죠.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할 푸짐한 식탁이 기대되는 한편, 남게 될 추석 음식에 대한 우려도 많을 텐데요. 남은 음식들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늘 냉장고에 넣곤 하지만, 다시 꺼내 먹자니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없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특히 쫀득한 송편을 냉장고에 보관한다면, 수분이 빼앗기기 때문에 더욱 본래의 식감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는데요. 일상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남은 명절 음식을 보다 현명하게 처리할 수도 있는 레시피! 오늘은 추석 음식 송편을 활용하여 떡볶이와 강정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 남은 추석 음식을 활용하는 첫 번째 TIP! <송편 떡볶이 만들기>
송편 떡볶이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송편 ▲식혜 ▲고추장 ▲대파 ▲어묵이 있는데요. 저는 데코로 책임질 참깨도 준비했습니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송편을 불려 줄 차례입니다. 냉장고나 냉동고에 있던 송편을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군 뒤, 물에 담가 불리는데요. 여기서 팁! 냉동 상태일 경우 뜨거운 물로 30분, 냉장 상태일 경우 미지근한 물로 20분가량 담가 두면 쫀득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송편을 물에 담가 준 뒤, 대파와 어묵을 손질해 주는데요. 대파는 어슷썰기를, 어묵은 삼각형으로 모양 내 줍니다.
재료 손질을 마쳤다면 이제는 떡볶이 만들기의 꽃, 양념을 만들 차례! 우선, 넓은 팬에 쌀알을 거른 식혜와 물을 1:1 비율로 넣어 줍니다. 다음으로, 크게 한 큰술 반 정도 뜬 고추장을 넣고 잘 풀어 주는데요. 식혜가 없다면 설탕을 사용해도 좋지만, 식혜 특유의 구수하고 달달한 맛은 송편 떡볶이와 잘 어우러진답니다.
떡볶이 만들기 위한 양념이 준비되었다면, 손질한 재료를 몽땅 넣어 주세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해동한 송편을 넣어 주는데요. 여기서 팁! 떡볶이는 중불로 천천히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랑해진 떡에 달달한 양념이 스며들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주기 위함이죠.
중불로 원하는 국물 양만큼 졸여 준다면, 송편 떡볶이 완성! 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었던 추억의 떡볶이 맛이 나 반가웠는데요. 송편 속 달달한 앙금 덕분에, 떡볶이 특유의 환상적인 맵단짤 조화가 더욱 잘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 남은 추석 음식을 활용하는 두 번째 TIP! <송편 강정 만들기>
다음으로 소개할 레시피는 송편 강정 만들기입니다. 강정 만들기에 필요한 준비물로는 ▲송편 ▲식용유 ▲견과류 ▲올리고당 ▲설탕이 있습니다.
우선, 준비한 견과류를 다져 줄 텐데요.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크게 다지는 것이 좋고, 송편과 어우러지는 것이 좋다면 잘게 다지는 게 좋습니다. 견과류는 취향껏 손질해 주세요!
견과류 손질을 마쳤다면, 기름을 두른 팬에 송편을 올려 노릇노릇 구워 줍니다. 여기서 잠깐! 앞서 떡볶이 레시피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물에 불린 송편을 팬 위에 바로 올린다면 기름이 튈 수도 있으니 꼭 주의해 주세요. 냉동실에 보관했던 송편이라면 자연해동을 추천합니다.
다음으로는 노릇노릇 구운 송편을 강정으로 탄생시켜 줄 차례! 팬에 물과 설탕, 그리고 올리고당을 넣고 약불로 끓여 줍니다. 저는 ▲물 한 컵(종이컵 기준) ▲설탕 두 큰 술 ▲올리고당 두 큰 술을 넣어 주었습니다.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강정 시럽 완성! 앞서 잘게 다져 준 견과류와 송편을 시럽에 넣고 버무려 줍니다. 송편에 시럽이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360도로 굴려 주는 것은 필수!
시럽이 어느 정도 졸여지면 송편을 접시에 담아 줍니다. 이렇게 송편 강정 만들기는 끝!
오늘은 송편을 이용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송편 떡볶이와 송편 강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송편만 있다면 언제든 즐길 수 있어 더욱 활용적이었던 레시피! 오늘 소개해 드린 레시피로 걱정은 덜고 희망을 더하는 추석 연휴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