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살갗에 닿는 공기는 가을의 시작을 알립니다. 가을 하늘은 유독 높고 푸른빛을 띠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가을 하늘을 만끽하기 좋은 화성 <융건릉>을 찾았습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어 역사 교육 장소는 물론,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인 이곳! 그럼, 지금부터 <융건릉>으로 함께 떠나 볼까요?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에서 서울 근교 나들이 즐기기!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하는 <융건릉>은 화성에 위치한 합장릉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 명소입니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융릉’과, 조선의 제22대 임금 정조와 효의왕후 김 씨의 ‘건릉’이 함께 있어, ‘융건릉’으로 불리고 있죠.
우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요. 입장권의 가격은 1,000원이며, 만 24세 이하부터 만 65세 이상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반가운 소식!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연령 제한 없이 모두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더욱 편리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서울 근교 나들이 장소 <융건릉>의 입구에는 ‘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융건릉의 조성 과정부터 정조 시대의 역사, 왕릉에 대한 설명까지! 융건릉의 역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데요. 사진은 물론, 영상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콘텐츠로 융건릉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사문화관에서 습득한 정보들로 더욱 유익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을 둘러싼 산책로인 ‘둘레길’은 약 3.3km로, 매표소부터 건릉, 갈림길, 융릉까지의 코스입니다. 이곳을 모두 둘러보는 데 약 5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개인의 보행 속도에 따라 소요 시간이 상이할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한편, 둘레길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곳곳에 구비되어 있는 벤치는 시민들의 가벼운 휴식을 책임져 주었죠.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건릉>에 도착했습니다. 왕이 걷는 길인 ‘어로’를 통해 건릉의 제단을 가까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가까이서 바라보니 건릉의 웅장한 규모가 더욱 와 닿았습니다. 조선 후기 *성군으로 꼽히는 정조의 능이라고 하니, 보다 광대한 위엄이 느껴지기도 했죠. 또한,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바라본 건릉의 모습에서는 고즈넉한 매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성군: 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
오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융건릉>에 다녀왔습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았는데요. 이번 주말,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융건릉>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서울 근교 나들이 어떠세요?
[<융건릉> 가는 길]
경기 화성시 안녕동 18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