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자원봉사, 이처럼 잘 어울리는 두 단어가 또 있을까요? 젊은이들의 푸른 열정,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마음이 만나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합니다. 연못에 던진 조약돌 하나가 큰 파동을 일으키듯 작은 실천이 모여 지역사회 곳곳에 희망을 전하는 것, 이것이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이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봄의 기운이 완연한 3월 29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 90명의 대학생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2014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 자녀로 구성된 대학생 봉사단은 2014년 ‘재능 나눔’이라는 주제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웃에게 나누는 ‘재능 나눔’은 최근 사회적으로도 주목을 받으며 나눔 문화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대학생 봉사단 역시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린 재능 나눔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멘토링, 문화체험, 학습 지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아름다운 수원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학생들의 힘찬 첫 발걸음의 현장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은 2012년 창단해 올해로 3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해에 60명으로 시작했던 봉사단은 3기를 맞으면서 90명으로 늘어나고 지역사회에서 펼치고 있는 봉사 활동 분야도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안재근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사회봉사단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 대학 시절,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려는 여러분 모두에게 뜨거운 격려에 박수를 보낸다”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열정을 가진 리더가 되길 바란다”는 기대와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봉사단이 어떤 활동을 펼치게 될지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봉사단 2기부터 활동해 온 이우람 학생이 작년에 진행된 봉사 활동에 대한 사례 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2014 대학생 봉사단 3기 학생들 중에는 신규 맴버도 있지만 지난 2기에서 활동했던 21명의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2기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그 동안의 노하우와 활동 경험들을 3기들에게 전달하고 더욱 끈끈하게 팀워크를 만들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3기 봉사단 출범을 기념해 선서를 진행한 이우람 학생을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이우람 학생 (22) <문화분야>
학창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경험이 쌓일 때마다 제 스스로가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블루엔젤(대학생 봉사단 2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더 해보고 싶은 분야가 많아 3기 활동까지 이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분들보다 경험이 있다 보니 더 잘 해야겠죠?(웃음)
■ 어색해도 괜찮아! 봉사단으로 하나되는 시간, 아이스브레이킹
앞으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할 봉사단원들, 하지만 첫 만남에서의 어색함은 어쩔 수 없는데요, 어색함을 깨고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종이에 처음 보는 친구의 얼굴을 그려 등에 붙여주고 다가가 인사를 건넵니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고 느낀 첫인상을 짧은 단어로 포스트 잇에 적어 서로의 등에 붙이는 활동으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상대방에게 나를 보여주고 상대방이 보는 나의 모습을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어색함도 금새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2014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 노인, 문화 분야, 거주지역 등 크게 5가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자신이 잘할 수 있거나 또는 하고 싶은 분야의 봉사를 직접 골라 팀을 구성했습니다.
봉사활동 분야를 결정하면 팀원들과 함께 참여할 정기봉사활동과 창의과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창의과제는 팀별로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경쟁을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하여 실천하는 과제인데요.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나눔의 실천이 만나 어떤 활동들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본.자.즐.모를 아시나요? 나를 통해 더욱 커지는 나눔의 가치
이어서 오늘 발대식을 위해 특별 강사로 나선 강남대학교 이준우 교목실장의 강의 시간!
“본.자.즐.모’ 알쏭달쏭한 이 네 글자는 어떤 문장의 줄임말일까요?”
이준우 강사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줄임말은 이준우 강사가 전하는 봉사의 의미이기도 한데요. 이준우 강사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원해서 즐기는 모든 활동’이야말로 진정한 자원봉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당신 참 예쁘십니다”라는 수화로 시작된 이준우 강사의 재치 넘치는 강의는 봉사활동을 더욱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강의에서 함께 다짐했던 마음은 앞으로의 봉사단 활동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날 봉사단원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을까요? 웃는 모습이 해맑은 두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김수현 학생 (20) / 윤수진 학생 (25) <어린이 대상 분야>
윤수진 학생 : 저는 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이번 봉사단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고등학교 때에도 삼성전자 임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인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미술교육 분야에서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재능기부를 펼치고 싶어요. 제가 꿈꾸고 있는 미술 치료 분야에서도 재능을 키워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미술학원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김수현 학생 : 아이들을 좋아해서 전부터 어린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에 대학생 봉사단 프로그램이 있다고 권유해주셔서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제 대학생이 되었으니 봉사활동도 더 자유롭게 주도적으로 해나가고 싶어요.
봉사활동은 진실한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만 일부에서는 ‘스펙쌓기’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인해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는 해외 봉사활동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그보다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일은 작지만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자녀 대학생 봉사단 3기가 앞으로 펼쳐나갈 나눔 활동 역시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