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제법 쌀쌀한 겨울이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야외활동이 꺼려지신다면, 따뜻한 실내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시민을 위한 다양한 미술전시활동을 주관하는 <수원미술전시관>에 삼행시 필진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어떤 색다른 작품들이 있는지 한 번 만나볼까요?
<수원미술전시관>은 국내 현대미술의 발전 창작활동에 기여하고 수원지역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하고 수원시민들의 문화수요 충족을 위하여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은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합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1월 1일과, 설날 및 추석 연휴입니다. 상시 진행되는 전시는 모두 무료관람이 가능한데요. 하지만 전시 특성에 따라 관람료를 내야 하는 전시들도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미리 공지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수원미술전시관> 건물 1층으로 들어서면 한 층 전체를 차지하는 큰 규모의 제1전시실과 비교적 작은 크기의 아트스페이스 전시실이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제27회 수원사생회전>이 진행되었는데요. 수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원로 화가부터 젊은 화가까지 모인 사생회원들이 한 달에 두 번씩 모여 그린 한 해 동안의 작품들을 모아서 진행하는 전시회입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원시민들이 수원의 다양한 풍경을 그린 작품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2층에 있는 제2전시실에서는 <박준모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오방색을 재현한 대담한 색채와 고대문자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던 주제가 아니라 고대 문자와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라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던 전시였습니다.
이외에도 제3전시관에서는 ‘차진환 개인전’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차진환 개인전’은 “SAHARA”라는 제목과 “막막한 삶에 희망을 그리다”라는 부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회화의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조형미를 통하여 삶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는 <인우회展>, <최승은 개인전>, <청명회展> 등 12월 남은 기간 내내 알찬 전시들이 예정되어 있으니 <수원미술전시관>을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참고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원미술전시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박준모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박준모 / 미술작가
“이번 전시회는 한국 상고사에서도 고대 문자에 관한 부분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저의 첫 개인전시회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저에게 특별합니다. 그만큼 예술적이면서도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기 쉽게 풀어내고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을 이어주는 기관이기 때문에 훌륭한 전시가 많이 진행되니 시민들께서는 자주 방문하셔서 관람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수원시의 유일한 공립미술전시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수원미술전시관>은 지역작가들의 작품 변화상을 담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 등을 통해 역사와 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지역미술관으로 발돋움 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이어지는 전시 및 활동계획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수원미술전시관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