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수원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나요?
수원시는 정조의 효심이 담긴 수원화성, 화성 행궁 등 역사적 현장이 살아있는 도시인데요. 역사적 향기를 느껴보고, 전통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삼행시 필진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시민에게 살아 숨쉬는 전통문화를 전달하는 <수원 전통문화관>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전통식생활과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수원 전통문화관>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안문을 지나 도보로 5분 거리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장안문, 수원전통문화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곧바로 <수원 전통문화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원 전통문화관>은 수원 화성과 정조 대왕의 효 정신을 주제로 한 특성화 예절교육과 체험학습을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궁중음식 교육 및 예절 교육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수원 전통문화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다운 한옥은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이곳에는 예절실, 체험실,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예절실에서는 시민다례수업, 방학예절학교 등이, 체험실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규방공예 프로그램 등이 운영됩니다. 교육실은 마루 바닥에 앉는 구조의 다른 시설들과 다르게 수강용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오래 앉아있기 힘들다는 외국인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해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수원 전통문화관>에는 전통식생활 체험을 위한 조리실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과의 지속적인 제휴 관계를 유지해 전국 지방자치체 최초로 궁중음식 문하생을 기수제로 운영 및 배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수강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여 전통음식에 관한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 있는 연구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다고 하니 전통음식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수강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원 전통문화관>을 방문한 날짜에는 때마침 ‘한옥에서 열리는 전통예술장터’ 행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행사장에는 단청 체험 등 직접 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들로 행사가 꾸며져 있었습니다. 궁중의 각종 행사 장면을 그리는 반차도 목판 체험, 페이스페인팅 체험 및 정조 암행어사 선발대회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만점이었는데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쉽게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단청 그리기 체험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단청 그림에 색을 칠하며 우리나라 옛 건축물에 단청이 필요했던 이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자신의 손으로 단청을 꾸며보면 단순히 설명만 듣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겠죠?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와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작품 전시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한국화 전시부스에서는 양초에 좋은 글과 한국화를 그린 작품을 판매했는데요. 전통미와 예스러움이 살아있는 작품과 그것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 한 켠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활 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들도 무료로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굴렁쇠 굴리기를 배우고, 함께 즐기는 모습이 화목해 보였는데요. 한옥에서 열리는 예술장터를 방문한 한 외국인 가족은 활 쏘는 법을 배우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겁게 체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운치가 있는 <수원 전통문화관>의 한옥 건물 주변으로 알록달록 물든 아름다운 단풍이 자리잡아 초겨울의 정취를 더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고 계시다면 눈으로 보는 예술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수원 전통문화관>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오는 12월 16일(금), 17일(토)에는 21일인 동지를 기념해서 동지 팥죽과 여러 민속 풍습들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수원 전통문화관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