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진 않았지만 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봄’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햇볕이 따뜻한 곳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는데요. 이번 하남시 이야기에서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그런 ‘봄’스러운 상상을 이룰 수 있는 곳입니다. 따스한 봄날에 거닐고 싶은 곳, 하남시 복합문화공간 <희당>을 소개합니다.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왠지 복합쇼핑몰 같은 화려한 공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희당>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마음이 충만해지는 곳인데요. 예술로 정신적 허기를 달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희당>에는 도서관과 카페, 음악실과 미술 교실이 있는데요.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희당>의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이 보이는데요. 아직 봄이 오지 않아서 푸른 빛은 찾을 수 없지만, 곧 싱그럽게 바뀔 잔디를 상상해봅니다. <희당>의 건물 앞에는 날 좋을 때 앉고 싶어지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희당>에서는 한 잔의 음료를 시키면 관내의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카페에는 여러 종류의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카페 앞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갖춰진 도서관이 있는데요. 부담 없이 책 한 권을 꺼내고 탁자에 앉아서 독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듣기 편한 팝송, 따뜻한 차 한 잔 덕분에 풍족한 마음으로 책에 집중하게 됩니다.
도서관 앞에는 몇 개의 방이 있는데요. 바로 음악실, 미술실, 세미나실입니다. 음악실에는 기타와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음료 한 잔만 시키면 이곳에서 마음껏 연주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인 밴드처럼 주기적으로 연주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오늘 하루 악기 연주를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언제든 열려있으니 편안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방의 한쪽 벽면에는 수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찻잔도 가득합니다.
다음 방은 미술 교실이 열리는 곳인데요. 미술 선생님이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미술 교실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누구 솜씨인지 모르지만 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여럿 볼 수 있었습니다.
음악실과 미술실 외에는 세미나실이 있는데요. 스터디를 하거나 각종 프로그램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곳 역시 음료 한 잔만 시키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희당> 앞에는 자연 교실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식물은 물론 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잔디밭 앞에는 청둥오리 3마리가 모여 있었는데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더욱 아름다워질 <희당>, 봄과 어울리는 <희당>을 둘러본 후에 봄이 더욱 기다려졌는데요. 봄에는 <희당> 앞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집니다. 곧 날이 풀리고 봄이 올 텐데요. 사랑하는 이들과 <희당>으로 놀러 오시면 어떨까요? 따뜻한 봄 햇살 맞으며 거닐기에도 정말 좋고, 예술로 마음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