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경기도 광주방향으로 접어드는 3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홍중 저수지가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홍중 저수지 일대를 산책로와 공원으로 조성했는데요. 중대물빛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이곳은 광주시민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중대물빛공원 건너편 쪽으로 맛집이 하나 둘 자리잡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하고 있죠. 올해에는 중대물빛공원 입구에 어린이용 물놀이장을 새롭게 개장하여 근처에 마땅한 물놀이 시설이 없었던 광주 아이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 24-2번지 홍중 저수지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중대물빛공원. 종합 안내도에도 나와있듯, 저수지를 중심으로 2km 남짓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 보면 한 시간 내외로 충분히 거닐 수 있어 저녁 먹고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아주 제격입니다. 또한 산책로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나무가 살랑살랑 움직이며 시원한 바람도 전해주죠. 그럼, 따뜻한 햇살에 반사된 물빛의 반짝거림까지 아름다운 중대물빛공원의 경치를 함께 느껴볼까요?
■ 중대물빛공원 산책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풍경들!
중대물빛공원 산책로 초입에는 이렇게 예쁜 돌에 시와 그림을 새긴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마치 야외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데요. 바쁜 일상에 지치고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시 한 편 한 편에 맡기며 천천히 시간을 보낸다면, 그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멀리서 보면 전부 똑같은 초록색의 나무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서 바라보면 그 생김새와 모양이 제각기 다릅니다. 그게 바로 숲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중대물빛공원에는 때죽나무, 매화나무, 산수유, 사시나무, 칠엽수, 모과나무, 살구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등 다양한 과실수가 심어져 있습니다. 나무 이름을 맞추면서 산책을 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중대물빛공원의 산책길은 저수지를 끼고 있어 한여름인데도 그다지 덥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다리를 건너 공원 반대쪽 산책길로 들어서면 울창한 나무 그늘이 드리우죠. 그곳에서 풍기는 물 냄새와 바람 냄새는 싱그럽기 그지없습니다. 약 2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잔디마당과 분수, 어린이 놀이터, 식재된 수목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쭉 뻗은 산책로와 탁 트인 저수지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혹시라도 속에 숨어있던 걱정거리까지 모두 날라가는 느낌입니다. 평일 오후에는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책길을 나홀로 만끽할 수 있어 더욱 그런 느낌이 들곤 합니다.
중대물빛공원 산책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운동기구입니다. 요즘엔 웬만한 공원에는 이런 체육시설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듯합니다. 공원이 워낙 넓다 보니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간단한 체력단련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 산책로를 벗어나면 마주할 수 있는 중대물빛공원의 숨겨진 매력들을 소개합니다!
중대물빛공원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연꽃입니다. 길게 뻗은 버드나무와 연꽃 군락지, 그리고 산책로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죠. 연꽃이 필 무렵에 찾으면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될 것 같네요.
호수 중간에서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를 보고 있으니 그냥 저수지를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시원함이 전해집니다. 이 주변에는 집에서 더위를 피해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많았는데요.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 돗자리를 깔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 속 장소는 중대물빛공원 입구에 마련돼 있는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바닥이 푹신해 맨발로 뛰어 다녀도 한여름에 뜨겁지 않은데요. 건너편에 있는 물놀이장과도 연결돼 있어 수영복을 입고 물총을 들은 아이들이 놀이터와 물놀이장 사이를 뛰어다니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놀이터 한편에는 아이들이 오가며 쉬거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도록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쉼터도 준비돼 있었죠.
놀이터 옆에 조성된 바닥분수 물놀이장입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분수에 뛰어들어 물놀이가 한창이었는데요. 보기만해도 정말 시원해지죠? 경기 광주시 근처에는 마땅한 물놀이장이 없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중대물빛공원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가까운 중대물빛공원을 방문해 뜨거운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선선한 저녁에는 수변 공원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올 여름 주말 나들이 계획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대물빛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