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책만 읽는 도서관은 가라! 수원에는 우리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뛰어놀면서 생태환경을 배우고 하천여행도 떠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이 그 주인공인데요.
환경과 에너지를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아이들과 함께 가보기 좋은 곳,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환경을 테마로 한 어린이 전용도서관, <지혜샘 어린이도서관>!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은 2005년 11월에 개관하여, 약 15만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도서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히 환경을 테마로 하는 도서관인 만큼 환경에 관련된 책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은 테마에 맞게 환경과 에너지에 특화돼 있습니다. 예컨대, ‘우리는 환경지킴이’는 도서관에서 가까운 원천천에서 생태학습을 하며 하천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환경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또한 매년 6월에는 ‘에코부코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환경과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해주세요!
※관련링크 : 지혜샘 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
<지혜샘 어린이도서관> 3층에 있는 ‘환경에너지관’은 VR(가상현실) 시스템이 적용된 체험공간입니다. 여기에서는 아이들이 뛰어 놀며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체험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령, 바닥 위에 올라서면 센서가 반응하면서 여러 동물 영상이 화면 위에 떠오릅니다. 아이들은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 소중함을 배우게 되는데요.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대단히 높았습니다.
■ 층마다 준비된 연령별 프로그램을 즐겨봐요!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은 총 3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먼저, 1층에는 ‘옹달샘’란 이름의 도서실이 있는데요. 유아도서 및 영어도서, 다국어도서 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습니다. 도서실 한편에는 보다 어린 영유아들을 위한 ‘아기 둥지’라는 공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책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러 혜택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기 둥지 벽면에는 북 스타트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북 스타트란 수원시에 거주하는 생후 1~18개월 사이의 영유아 양육자에게 그림책 2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사이,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하면 수령 가능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두레샘’이라는 이름의 도서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초등학생 도서와 정기 간행물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두레샘 옆에는 ‘독서토론실’이 있는데요. 학교 독서 동아리들이 대관하여 활동하는 공간입니다. 그 맞은편에는 ‘어울림 터’라고 불리는 강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초빙된 강사들이 강연을 하거나, 영화시청을 위한 장소로 쓰이는 공간이랍니다.
3층에는 일반도서와 잡지, DVD 등을 대여할 수 있는 ‘쉼표, 드림(林) 가족도서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읽을만한 서적들로 가득 차 있는 곳입니다. 공간 한편에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여러 교육을 진행하는 강의실인 ‘지혜터’도 준비돼 있습니다.
도서관 건물 바로 옆에는 자그마한 공원이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목과 어깨가 조금 뻐근하다면, 가볍게 산책하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요. 날씨가 좋은 날엔 이 곳에서 독서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김현주 팀장 / 지혜샘 어린이도서관 사업부
“인터넷으로는 단편적인 정보만 얻을 수 있지만, 책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키워줘요. 많은 사람들이 독서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습관화하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많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유대인들의 육아방식 중 하나는 탈무드에 꿀을 발라, 자녀들이 어릴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혜샘 어린이도서관>도 아이들이 좋아할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혜샘 어린이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져, 독서의 즐거움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혜샘 도서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