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끌었던 TV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서 마추픽추에 올라온 사람들에게 ‘청춘’의 의미를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추픽추에 오른 사람들은 청춘을 ‘열정’ 혹은 ‘오늘을 느끼고, 오늘을 즐기는 것’ 등 청춘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는데요. 오늘날 ‘청춘’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눈부시게 찬란한 인생의 절정일까요? 아니면 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인내하고 감내해야 하는 시기일까요? 청춘에 대한 저마다의 의미가 다르기에 혹자는 청춘은 아프다고 말하고 다른 이는 청춘은 아름답다고 정의하는 게 아닐런지요? 하지만 청춘은 인생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청춘의 시기에 남들과는 다른 도전으로 창업가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14일 수원 영동시장에 <28청춘 청년몰>이 개장식을 가져 그곳으로 찾아가 봤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의 아지트로 탄생한 청년몰도 둘러보고,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열정을 구경하러 가보실까요?
■ 전통시장은 살리고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28청춘 청년몰>
<28청춘 청년몰>의 오픈을 맞아, 청년몰의 사장님들이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탭댄스 플래시몹을 보여주셨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청년몰 사장님들의 열정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 같은데요. 이제는 각자의 터전에서 이와 같은 열정을 뿜어내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럼, 영동시장 안으로 들어가 <28청춘 청년몰>을 찾아 보겠습니다.
<28청춘 청년몰>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8청춘’이라는 감각적인 로고가 시장을 방문한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데요. 덕분에 청년몰을 찾은 방문객뿐만 아니라 시장을 방문하신 어르신들도 쳥년몰을 구경하셨습니다.
<28청춘 청년몰>은 수원 영동시장의 2층의 유휴공간(사용하지 않고 놀리는 공간)을 개조하여 마련한 공간입니다. 청년몰 덕분에 영동시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젊어졌는데요. 이렇게 전통시장의 쓰지 않는 공간을 청년 창업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여 청년들에게는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은 젊은층을 방문하게 하여 활성화시키는 청년시장 사업이 각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주의 남부시장 청년몰, 진주 중앙시장의 청춘다락이 대표적인 성공사례인데요. 이번에 개장하는 수원 영동시장의 <28청춘 청년몰>도 청년 창업가와 전통시장이 공생하는 멋진 장소로 재탄생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이제 <28청춘 청년몰> 내부를 더 자세히 구경해볼까요?
■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나누는 재미가 가득한 젊은 시장 <28청춘 청년몰>
<28청춘 청년몰>은 푸드코트, 아트&공예 상점, 디저트 카페 등 총 26개의 상점이 오밀조밀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청년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점포들 덕분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했는데요. 아직 점포가 입점하지 않은 2개의 점포는 단기 임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을 위해서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8청춘 청년몰> 안에는 작은 가게들 외에도 주민, 방문객들과 같이 어울러질 수 있는 소소한 공간들도 마련돼 있습니다. 청년몰 내에 위치한 마을회관과 영동 아트홀을 통해서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 배를 채우는 장소가 아니라 이 곳을 방문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28청춘 청년몰>을 구경하면, 각양각색의 작은 상점뿐만 아니라, 2층 벽을 예쁘게 장식한 다양한 벽화와 전시물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렇듯, 청년몰을 구경할 때 지루함 없이 모든 공간을 재밌게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그럼 < 28청춘 청년몰>을 통해서 창업하신 청년몰 사장님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마카롱 전문점 <다로다로> 대표
“창업을 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기다린 만큼 드디어 나만의 가게를 갖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크답니다. 저를 비롯하여 <28청춘 청년몰>에 입점하기 위해 많은 청년 창업가 분들이 지원하셨는데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어 정말 기뻤어요. 나만의 가게를 열게된 만큼 많은 분들이 다로다로를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나가는 출구에는 내일은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보이네요. 청춘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기 때문에 아릅답다고 혹은 가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더 노력하는 청춘들의 열정을 만나기 위해 내일의 방문까지 기대되는 <28청춘 청년몰>이었습니다. 수원 영동시장으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