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높은 온도 탓에 실내에서만 보내는 피서가 지겹지는 않으신가요? 수원에는 많은 볼거리와 함께 더위도 쫓을 수 있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축제는 바로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입니다! 산림청과 수원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제 27회를 맞이한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는데요. 많은 수원 시민들이 찾아와 축제를 즐겼습니다. 특히, 개막 축하공연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댄서 팝핀현준의 콜라보 공연이 진행되어 축제를 더욱 빛내주었답니다.
수원 시민들의 쉼터, 만석공원에서 개최된 이번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의 현장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상징 무궁화! 축제를 즐기며 무궁화와 더 가까워져요!
축제 입구인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 들어서자, 많은 무궁화 꽃들이 방문자들을 반겨 주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무궁화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하트나 한반도 모양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식재된 무궁화 꽃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무궁화 꽃마다 ‘수원의 미래, 무궁화와 함께‘ 같은 글귀가 적힌 팻말이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궁화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요. 무궁화는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붉은 꽃인 ‘홍단심계’, 꽃잎 가장자리에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하얀 꽃인 ‘백단심계’ 등으로 나뉩니다. 특히 대부분이 알고 있는 무궁화 꽃은 ‘홍단심계’ 홑꽃과 ‘백단심계’ 라고 하는데요. 각 종류 별 특징을 알고 나서 무궁화를 보니, 전과 달리 좀 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만큼, 더 관심을 갖고 꽃의 특징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겠죠?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현장에는 무궁화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한지에 소원을 적고 무궁화 나무에 매달아 놓는 ‘무궁화 소원나무’가 있었는데요.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저마다 원하는 소원을 적어 무궁화 나무에 달아 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생소한 무궁화 차 시음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무궁화를 우려내 만든 차에서 특유의 향이 입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또, 무궁화 차 시음 부스 왼편에서는 부채에 무궁화 그림을 그려, 나만의 부채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무궁화를 그려 넣은 부채는 꽤나 고급스러워 보였는데요. 부채를 이용하여 무더위도 이겨내고, 애국심도 느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전시 부스에는 무궁화에 관련된 옛 서적들과 우표부터 무궁화 7사진 등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가장 아름다운 무궁화를 뽐내는 무궁화 콘테스트, 무궁화 다큐멘터리 상영, 연인의 거리 LED 조명 점등식, 반딧불이 방사체험 등 많은 즐길 거리가 있는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 였습니다.
지금까지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무궁화를 이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아 인상적이었던 축제였습니다. 수원에는 이 같은 알찬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휴가철인 요즘, 내 고장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도 휴가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