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에 개관한 <부천천문과학관>은 도심 가까운 곳에서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곳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부천에서 별을 보기 위해서는 교외로 나서야만 했는데요. 부천에도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제가 직접 부천천문과학관을 방문해봤습니다.
■ 다양한 천문체험과 천문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시민천문대, 부천천문과학관
부천천문과학관 개관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니다. 오후 5시 30분~6시 30분 사이는 장비점검시간으로 잠시 쉬었다 재개관합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관이지만, 공휴일과 겹칠 경우 정상적으로 개관하고 다음날인 월요일에 휴관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하절기인 5월, 6월, 7월엔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또한 전시관 이용은 무료이며, 프로그램 참가비는 성인 4,000원, 아동 및 청소년(8~19세), 3,000원, 유아(5~7세) 2,000원입니다. 부천시민은 50% 할인되며, 단체 관람객은 각 500원씩 할인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부천천문과학관을 둘러볼까요? 초입인 1층 전시실은 부천천문과학관 교육 프로그램을 기다리며 관람하기에 적합한 공간입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천문학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죠. 특히 아이들이 깊은 관심을 보일 것 같은데요. 디지털방명록을 만드는 것은 물론, 망원경, 블랙홀 체험, 별자리체험, 운석 관찰, 에어로켓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어려운 천문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 5가지 천문교육 프로그램
부천천문과학관은 1회성 체험보다는 깊이 있는 천문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천문교육에 중점을 둔 시민천문대입니다. ▲일반프로그램 ▲단체프로그램 ▲도심 속 우주탐험 ▲찾아가는 천문대 ▲일일 별숲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인 ‘일반프로그램’에선 계절별 별자리와 별의 특성에 대한 강의, 그리고 실외관측이 진행됩니다. 주간에는 태양을 학습하고, 야간에는 계절 별자리와 행성, 성단 등을 배우죠.
‘단체프로그램’은 유아기관, 학교기관과 연계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태양의 물리적 특성과 활동, 해당 계절의 별자리 이야기, 별자리 찾는 법 및 관측대상 교육, 태양의 흑점과 홍염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죠.
‘도심 속 우주탐험’은 매월 특별한 관측대상을 선정해 관련 천문지식을 배우고 직접 관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월 선정된 천체가 잘 관측되는 기간을 지정해 2주간 진행됩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선정된 천체에 관한 특강과 별자리 교육, 야외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순으로 흘러갑니다.
‘찾아가는 천문대’는 과학관에 직접 방문하기 힘든 보육원, 특수학급 등에 찾아가 별자리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요청이 있을 시 입체 별자리판을 만드는 천문공작교실도 진행하는데요. 관내 축제 등에도 체험부스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망원경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일일 별숲체험’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방학에만 진행합니다. 일반체험프로그램에 천문공작 실습을 추가하여 진행되죠.
위 5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참여날짜 하루 전까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www.reserv.bucheon.go.kr)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잔여석이 있을 시에는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가요? 부천천문과학관에 정말 다양한 천문교육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지 않나요? 아이들에겐 드넓은 우주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고, 어른들에겐 어린 시절 별자리를 헤아리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부천천문과학관에서 별자리를 보고, 높은 전망대에서 부천시 경관도 내려다보며 마음이 탁 트이는 경험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부천천문과학관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