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은 Upgrade와 Recycle을 합친 말로써,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유용하고 아름다운 제품으로 만드는 활동을 뜻합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원 순환 사회로 나아가는 수단이자 새로운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오늘 찾아간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는 이러한 업사이클 활동을 보다 대중화하고자 조성된 곳입니다. 지난 달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관식이 열렸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분께서 자리를 빛내주시는 등, 업사이클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 Zero Waste! 자원 순환을 위한 친환경 활동의 허브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개관식이 열린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생과학대 부지였습니다. 2016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된 이후로는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푸른 수목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모습이 자연을 오롯이 보존하고자 하는 업사이클의 의미와 잘 어울렸습니다..
잠시 주변 공원을 산책하고 있자 개관식 시간이 됐습니다. 식전 행사로는 재활용품으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프로젝트 그룹 ‘지지밴드’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서류 가방으로 만든 베이스, 종이 상자로 만든 드럼으로 멋진 연주 실력을 보여주셨죠.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개관식에는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환경 대상 시상, 업사이클 유공자 시상, 환경의 날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는데요. 앞으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전시실을 둘러보며 재활용에 대한 지식을 넓혀보세요!
[소재 전시실을 둘러보는 모습]
이번에는 소재 전시실로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버려진 원단, 현수막, 가죽 등 업사이클 제품의 소재를 전시하는 곳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가 상품 제작 용도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홍보관은 업사이클 산업의 현황 및 비전을 소개하는 곳입니다. 나아가 옛 서울대 농생과학대의 역사까지 알아볼 수 있죠. 업사이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퀴즈 맞히기부터 환경 버스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요
토요일 아침인데도 행사장 주변의 체험 부스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공간에서 밝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활기차게 만들었는데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특히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플리마켓’을 좋아했습니다. 또한 환경 OX 퀴즈, 환경 희망 달기, 대기 환경 이동 버스 등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연신 밝은 미소를 지었죠. 재미있게 환경 상식을 배우며 자연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Talk 쏘는 경기 업사이클 세미나’ 시간에는 환경친화적 디자인을 구상하는 ‘그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시는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님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업사이클 활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강연 후 직접 에코백에 그림을 그려주셔서 어린이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에는 성인을 위한 원데이 워크숍도 마련돼 있었는데요. 사용이 끝난 포스터를 재활용하여 여권 케이스와 네임택을 만드는 체험이었습니다. 많은 분께서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방문기, 어떠셨나요. 이번 시간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우리네 삶의 터전이 오롯이 보존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