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이 나오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외출하기가 꺼려지는데요. 오늘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감동이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수원미술전시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수원미술전시관은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창작활동을 도모하는 등 지역미술문화의 가치창출을 선도하는 수원시 유일의 공립미술전시공간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최종 입장 가능 시간은 오후 5시 30분입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과 추석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세요!
여러분은 미술관을 자주 찾은 편인가요? 저는 만석공원을 산책하다 근처의 수원미술전시관에 종종 들리기도 하는데요. 관람료도 무료여서 부담 없이 작품과 프로그램을 즐깁니다.
제가 수원미술전시관을 찾는 이유는 바로 편안함 때문인데요.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관람객이 있고, 팜플렛이나 도슨트는 없지만 소소한 매력이 있답니다. 그럼 수원미술전시관의 숨은 매력을 살펴볼까요?
1층에는 ‘제 1전시실’과 ‘프로젝트 스페이스 Ⅰ실’이 있습니다. 먼저 제 1전시실은 약 416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넓은 만큼 볼거리도 많이 있겠죠?
천장에도, 바닥에도, 벽에도 가득한 작품을 감상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관람객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프로젝트 스페이스Ⅰ실’에는 홍성남 작가의 ‘희망을 찾아서…’라는 작품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작지만 조용한 장소에서 마주한 작품들은 아름답고 섬세하면서도 어두운 분위기 뿜어 몽환적인 사색에 잠기게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제 2전시실’과 맞은 편의 ‘제 3전시실’이 보이는데요. 제 2전시실에는 나무로 만든 작품, 신문지로 만든 작품들, 천으로 만든 가방과 인형 등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꽃 보듯이 너를 본다>, <나는 행복한 사람> 등 아름다운 글귀가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저도 한번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제 3전시실’에는 세류문화충전소 문화교실의 리폼 작품과 인두화 작품, 다른 의미로 재해석된 작품, 그리고 미술치료연구소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만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이미지를 차용해 대중들에게 친숙한 의미로 다가간다는 의미로, 고전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호랑이 모습이 마치 강아지 같아 귀여워 보였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소소한 매력을 가진 수원미술전시관에 잠시 들려 사색에 잠겨보는 건 어떨까요?
[수원시미술전시관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