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는 임직원들이 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부에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직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2013년도 까지는 매년 3회씩 실시하였으나, 2014년 4월부터 그 횟수를 늘려 매월 2회씩(매월 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0일,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임직원들의 나눔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헌혈하는 곳에서 갑자기 왠 시상식이냐구요? 그 동안 헌혈에 꾸준히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에 대한 간단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0회 이상 참여한 분에겐 은장 훈장을 50회 이상 참여한 분에게는 금장 훈장이 각각 수여되었는데요. 그 횟수를 떠나 꾸준히 좋은 일에 참여하고 계시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별 거 아닌 일에 왠 훈장이냐며 부끄럼을 타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이런 분들로 인해 다른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이번 2014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헌혈 캠페인에는 생에 처음으로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장미를 선물하고, 가장 많은 부서원이 참여한 부서에 피자를 쏘는 등 더욱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들이 함께 마련되었습니다.
오늘 헌혈 훈장수여식에서 은장을 받은 임직원 한분과 인터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언제부터 헌혈을 하기 시작하셨나요?
A. 고등학교 때 처음 헌혈을 시작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가장 간편한 방법으로 선택했지만, 지금은 헌혈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다는 보람으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헌혈을 하면서 더 좋아진 점이 있다면?
A. 우선 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여 말씀 드리자면 삼성 입사 당시에 조금의 혜택을 본거 같습니다. 당시 면접관께서 헌혈을 많이 했다고 하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고등학교 때부터 직장 입사 후까지 꾸준하게 헌혈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감명적이었는데요. 밖에선 일부러 시간을 내어 헌혈하기가 번거롭지만, 이렇게 회사 내에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니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분들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대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저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감기약을 먹고 있어 함께하지 못해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다음엔 꼭 건강하게 도전해보고자 합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직원들도 헌혈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국경을 넘어 좋은 일에 함께 참여하고자 하는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의 나눔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헌혈캠페인의 첫 번째 주자로 최종현 사원이 가장 먼저 행사장을 찾아주셨는데요. 자주는 못하지만 이렇게 행사 때마다 꾸준히 참여하여 헌혈을 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멋지게 사진을 찍어달라며 활짝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헌혈에 참여하면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검사도 함께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피로 알수 있는 질병들은 거의 다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건강 진단의 일환으로 헌혈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많은 여성분들이 헌혈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 주셨는데요. 건강 상의 이유로 헌혈에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까운 발걸음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간호사님께 헌혈의 자격요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았는데요.
헌혈은 만16세부터 가능하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으신 분이나 약을 복용 중이신 분은 헌혈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여성은40kg 이상, 남성은50kg이상 이어야 하며 혈압이나 당뇨 등 관련 질환을 앓고 있어도 헌혈이 어렵습니다.
이처럼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헌혈하면 달콤한 간식이 빠질 수 없겠죠? 이온음료는 헌혈 후 올 수 있는 어지러움과 빠른 맥박을 진정시켜주는 효과를 준다고 하니 충분히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햄버거, 영화상품권, 세면용품세트 등 헌혈에 참여해주신 임직원을 위한 조그마한 선물들도 마련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영화애매권을 선호하시더라구요.
헌혈캠페인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많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었습니다. 누구 하나 시키는 사람도, 붙잡는 사람도 없었지만 환하게 웃는 얼굴로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요.
다른 봉사활동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지만 나의 맑은 피 한 방울로 생명을 살리는 헌혈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나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의 헌혈캠페인이 쭉 지속돼 더욱 많은 분들이 금장 훈장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