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었습니다. 매서운 찬바람에 절로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춥다고 마냥 집에서만 웅크리고 있을 수는 없겠죠? 특히 매주 마지막 수요일은 다양한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인데요. 삼행시가 지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수원시립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수원시립미술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특히 이 날은 관람객을 위해 인디밴드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리기도 했는데요. 밴드와 관람객들이 음악을 즐기며 서로 웃음을 나누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수원시립미술관 근처에는 수원 화성도 있는데요. 미술관과 화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인지 아이들과 함께 문화체험학습을 나온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자 진지하게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모두 봉사자들이 전하는 작품 이야기에 열정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미술 작품과 문화 이야기에 무척이나 흥미로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매번 전시 테마가 바뀌는데요. 지금은 ‘이억배 그림책 원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원화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원화까지 다양한 원화가 전시되고 있는데요. 조용한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관람하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억배 화백은 느림의 미학을 이야기하는데요. 한 번에 모든 것을 보고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선의 흐름을 따라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보라고 말합니다. 그의 작품도 디지털 작업이 아니라 화백이 직접 섬세하게 관찰하여 담아냈기에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기는 무척 어려운 일인데요. 하지만 이억배 화백의 작품처럼 조금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그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중간중간 미술관 바닥에 앉아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편안하게 전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김진솔 / 대학생, 미니도서관 운영 봉사활동
"직접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 인터넷으로 관련 활동을 찾고 있다가 수원시립미술관 봉사활동을 찾게 되었는데요. 미술관 봉사활동은 그리 어렵지 않고 동년배들과 어울리며 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시립미술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술 작품과 공연, 화백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표현을 느낄 수 있었던 ‘이억배 그림책 원화전’까지! <수원시립미술관>과 함께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는데요. 앞으로도 수원에 <수원시립미술관>처럼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