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행시 필진 김다영입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바로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인데요.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부천식물원, 부천자연생태박물관과 함께 부천자연생태공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실 여러분들 위해, 지금부터 직접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부천시의 지상낙원,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의 자연을 느껴봐요!
수목원의 이름인 무릉도원은 중국 남조시대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온 표현입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도 모를 정도로 살기 좋은 곳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인데요. ‘낙원’, ‘이상향’, ‘별천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런 뜻처럼,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생태연못, 암석원, 토피어리원, 계류원, 숙근초화원, 붓꽃원으로 이뤄져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죠..
■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의 6가지 매력을 소개합니다!
생태연못은 무릉도원의 시작을 알리는 곳인데요. 절리석과 기암절벽 사이로 흐르는 폭포수는 현실세계와 이상세계인 무릉도원을 공간적으로 구분하며, 연못은 무릉도원으로 가기 위해 온갖 더러움을 정화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곳이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이라는 안내가 없더라도 수목원의 입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제가 상상하던 무릉도원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암석원은 조형미를 갖춘 암석을 낮은 언덕에 배치하여, 그 사이사이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예쁜 꽃들을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토피어리원은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의 포토존으로 유명한데요. 수목원의 입구인 생태연못을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기린과 사슴을 본 뜬 토피어리부터, 백설공주 난쟁이 모형까지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도 유치원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단체사진을 찍을 정도로 아름다웠답니다.
계류원은 하늘호수와 생태연못을 가로지르며 수목원 중앙을 수놓는 계류인데요. 꽃창포 등 다양한 수변식물을 볼 수 있고, 여름 밤에는 계류를 따라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숙근초화원입니다. 숙근초는 겨울 동안 식물체의 지상부가 말라 죽고, 뿌리만 남아 있다가 봄에 생장을 계속하는 초본식물입니다. 이곳에 들르면 화원 가득히 심어져 있는 숙근초를 볼 수 있죠. 또한, 그 옆에 위치한 붓꽃원도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매년 6월마다 붓꽃을 볼 수 있는 붓꽃원은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을 부천시의 낙원으로 만드는 데 한몫하고 있답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부천자연생태공원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어, 마치 숲이 둘러져 있는 외딴 곳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그래서 더욱 무릉도원 같은 기분이 드는 공간입니다. 이번 주말엔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잠시 걱정과 고민도 잊고, 부천의 무릉도원에서 힐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천무릉도원수목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