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고층 건물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이 도시 생활의 매력이지만, 가끔씩은 푸르른 들판에서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는 그런 마음을 헤아려주는 작은 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화려한 아파트 사이에 자연을 수놓은 <아우름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아우름공원은 이곳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마음의 안식처가 돼주고 있는데요. 도심 속 자연휴양림, 아우름공원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 작지만 알찬 도심 속 휴양림, 휴먼시티 수원의 아우름공원!
아우름공원은 작지만 알찬 공원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잔디마당부터 전통 정자인 아우름 쉼터, 생태학습원, 놀이터, 산책로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죠. 화장실과 음수전 같은 편의시설 또한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아우름공원을 보다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이용 준수사항을 지켜야 하는데요.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놀이기구는 내 것처럼 사용하는 등 아주 간단하고 지키기 쉬운 수칙들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니 꼭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 아이들을 위한 너른 풀밭에서 맘껏 뛰놀고, 체험하고, 학습해봐요!
우선, 아이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뛰어다닐 수 있는 ‘잔디마당’을 걸어봤습니다. 아파트 사이를 오가는 차량들이 많아 마음껏 놀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는데요. 요즘 흙으로 된 놀이터를 찾기 힘들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푸르른 잔디밭 옆에는 모래놀이터가 조성돼 있어 아이들이 모래를 만지작거리며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아우름공원 ‘자연놀이터’에는 재미있는 놀이 기구들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부터, 어린 아동들도 쉽게 탈 수 있는 기린모양 흔들의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놀이기구들이 많았죠. 바닥도 자연놀이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딱딱한 일반바닥이 아닌, 나무조각들이 깔린 폭식한 소재로 꾸몄습니다. 아이들이 다칠 것을 염려하여 세심한 조치를 취한 것인데요. 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스레 꾸민 자연놀이터를 보니 저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뛰어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우름공원에는 평소 식물을 접하기 힘든 도시 어린이들을 위해 작은 ‘생태학습원’도 문을 열고 있습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여러 식물들을 접하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 피어났습니다.
‘숲속교실’은 작은 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야외 수업을 나온 어린이들로 가득했는데요. 선생님과 함께 야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숲속교실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 같았습니다.
■ 어른들을 위한 고풍스러운 정자, 아우름 쉼터에서 쉬어가세요!
아우름공원에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시설들도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통 정자인 ‘아우름 쉼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좋습니다. 동네 어르신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우름 쉼터에서는 음주, 취사, 소음 등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나 심야시간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니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우름 쉼터 외에도 공원 곳곳에는 큼직한 벤치가 마련돼 있습니다. 요즘처럼 선선한 계절에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잠깐 앉아 쉬어가는 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아우름 공원에는 건강 증진을 돕는 운동기구도 준비돼 있습니다. 공원 한바퀴를 쉬엄쉬엄 돌다 보면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운동기구를 만날 수 있죠. 기구를 활용하며 사진 속 왕벚나무 산책로를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왕벚나무는 벚나무 중 꽃이 가장 크고 4월에는 흰색, 연분홍색으로 물들며, 6~7월에 이르러 결실을 맺는다고 하는데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아우름공원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벚꽃길을 보며 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우름공원 곳곳을 함께 살펴보셨습니다. 작지만 알차고, 많은 즐길 거리들로 가득한 아우름공원에서 도심 속 힐링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이 그리운 분들이라면 수원시 아우름공원으로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아우름공원 가는 길]